엄마는 모르는 아기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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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은언어심리 작성일15-11-16 13:05 조회1,916회 댓글0건본문
엄마는 모르는 아기심리
1. "또 이걸 읽어달라고?"
같은 영화를 연속해서 두 번 본다면? 어른이라면 분명 고개를 가로저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는 일단 한번 마음에 들면 책이든, 비디오든, 장난감이든 무한 반복해도 절대 지겨워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아이들은 '반복'을 좋아한다. 이제 외울 지경이 된 뽀로로 비디오를 두 달째 보고 또 봐도 아이들은 볼 때마다 새롭게 느낀다. 내용은 알더라도 상황 자체가 그전과 절대 '동일'하지 않고, 매번 '다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예견된 '기대감'이 아이를 더 흥분시킨다. 오랜 반복 학습으로 '이쯤에선 뭐가 나올때가 됐는데'하는 느낌이 있는데, 실제로 그것이 눈앞에 떡 하니 등장하면서 아이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읽어주는 엄마만 지겹지 아이는 같은 그림책에도 절대 싫증을 내지 않는다. 속으로 '또 이걸 읽어 달라고?' 생각하겠지만 아이에게는 늘 새로운 그림책인 셈. 그러니 기운 빠지는 목소리는 금물이다.
2. "엄마 화장품에는 제발 손대지 말아줄래?"
이 시기의 아이들은 쉽게 말해 '따라쟁이'다. 엄마가 걸레질을 하면 제 손수건을 가져와 방바닥을 훔치고, 언제 화장하는 걸 봤는지 립스틱 범벅인 채로 화장대 의자에 앉아 있곤 한다.
아이의 이런 모방 행동은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으로, 이를 통해 여러 상황이나 사물 등을 접하면서 각각의 역할이나 기능에 대해 배워가게 된다.
따라서 아이가 엄마 옆에서 무언가 함께 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면 일을 그르치지 않는 선에서 동참시키는 것이 좋다, 부엌놀이 세트, 인령 목욕시키기, 인형용 유모차 등의 역할놀이 장난감 또한 이런 아이의 '모방 욕구'를 효과적으로 해결해주는 도구다.
3. 높은 곳에 기어이 올라가야겠니?
소파나 침대, 계단, 하다못해 바닥에 책 몇 궈이라도 쌓여 있으면 꼭 그 위로 밝고 올라서는 것은 새로운 무언가를 원하는 아이들의 '탐험 정신'에서 비롯된다. 시선이 높아짐으로써 평고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니 얼마나 신기하겠는가.
"다치면 어쩌려고 자꾸 올라가!"라는 엄마의 야단을 좀 듣더라도 업그레이드된 뷰가 주는 즐거움을 포기할 만큼은 아닌 것이다. 좀 더 큰 후에는 '높은 곳'을 향하는 이유도 좀 달라진다. 지금의 자신보다 더 크고 강한 존재가 된다고 믿기 때문
사실 대부분의 아이들은 5~6살이 넘어도 위험에 대한 인지가 거의 없다. 그러니 어쩌겠는가. 바닥에 안전 매트를 깔고, 베란다에 쌓인 박스와 책을 치워두는 수밖에 말이다.
4. 왜 친구의 장난감을 네 것이라고 우기니?
친구가 가진 장난감을 '내 거야'하며 달려드는 아이. 하지만 상대 아이인들 앉아서 당하겟는가? 티격태격하는 걸 발견했을 때는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후다. 분명 장난감은 친구의 것이었으니 엄마의 민망함이란....버릇없이 키운 것도 아닌데, 어째서 남의 것을 제 것이라고 우기는지 알수가 없다.
재미있게도 이 시기의 아이들은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자기 것'이라고 여긴다. 머릿속에 아예 다른 사람의 소유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다. 그토록 당당하게 남의 것을 제 것인 양 빼앗으려고 달려드는 것도 이런 이유. 따라서 아이가 남의 물건을 제 것이라고 떼를 쓸대 "네 것이 아니야"라고 혼내면 아이는 몹시 억울하게도 제 것을 빼긴 느낌에 사로잡힐 것이다. 따라서 "물론 네 것이면 좋지만 다른 친구 거란다"라고 말하며 차분히 상황을 설명해주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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